사실 맛집을 찾는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집 근처보다는 나가서 자주 노는 곳 주변의 맛집을 많이 찾곤 한다. 굳이 집 근처까지 웨이팅 하면서 밥 먹을 일을 만들고 싶지 않은 심리 때문일까? 아니면 놀러 가서 머무는 시간에 밥시간까지 포함하기 때문일까? 여하튼, 필자는 집 근처든, 놀러 가서 든 맛집을 중요시하게 여기는 스타일이기에 항상 어디서든 맛집을 찾곤 한다. 요즘 같은 IT시대에 검색을 한 번이라도 안 하고 그 집을 방문을 한 적은 없으며, 가기 전에 평점이나 리뷰를 보고 난 이후에 갈 곳들을 정하는 타입이다.
즉, 정리하자면 비교해보고 밥집을 선택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검색 외에 빠른 선택은 지인 추천이다. 지인이 맛집을 자주 가는 편이다라는 인식이 있는 사람이 맛집을 추천해주면 그곳은 프리패스로 지도에 표시해서 다음에 한 번은 꼭 방문해서 먹고 만다. 그래서 본인이 쓰는 카카오 지도는 모든 지역별로 별 표시가 주르륵.. 아마 그곳들을 앞으로 방문해서 블로그에 올리지 않을까 싶다. 오늘 올리는 곳도 그런 맛집 중에 한 곳이다.
방문한 곳은 신대방역의 카츠맛집, 카츠 오도라는 곳이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샹로스 카츠, 한정판 카츠를 먹으려면 아침 오픈하자마자 와야 한다. 내가 방문했던 시간에는 11시 오픈이었던 주말이어서 10시 30분부터 웨이팅을 시작했었다. 그러면 전체적으로 평점을 적어보고자 한다.
가격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이다. 양과 맛에 적당한 가격이 책정이 된 것 같다. 주변 상권들을 보면 중국음식 집들이 많고 그래서 1인 식사를 기준으로 했을 때에는 가격대가 높을 수는 있으나, 카츠 집을 전체적으로 두고 봤을 때에는 이 정도의 양과 퀄리티가 1.0~1.2의 가격대라고 하다면 소비자 입장에선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과연 이 가격으로 얼마나 마진이 남을지는 미지수이긴 하지만, 많이 팔고 많이 버셨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던..
맛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이다. 어느 카츠집을 가더라도 기본은 하네, 라고 생각이 드는 편이다. 솔직히 튀김류가 맛없을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면 답이 나온다. 정말 점수가 바닥인 튀김집들이 있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따지고 본다면 이곳은 정말 '기본은 하네?' 싶은 곳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중 샹로스카츠는 식감이 재밌었으나, 엄청 'XX 맛있네'를 주진 못했다. 오히려 카츠류에서 맛있다고 느껴졌던 곳은 보쌈카츠나 족발카츠를 운영했던 곳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
위치 점수는 5점 만점에 2.5점이다. 위의 지도에서 봤듯이, 버스로 가기에 애매한, 그리고 지하철에서 내려서 가기에도 애매한, 약간 느낌은 동네상권이 비슷한 곳에서 위치해있다. 그래서 위치 접근성은 좋지 않으나, 맛집으로 유명해져서 사람들이 몰려온다면 나름 유니크한 느낌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소문 타고 많이 올 수 있는 그런 위치기도 하다. 다만, 주변에 밥 먹고 나서 할 것들이 없기 때문에 엄청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진 않을 것 같다.
음식의 맛, 웨이팅 시간, 가격, 위치까지 다 생각해도 합리적인 맛집이다. 나오는 음식 퀄리티도 신경 쓴 게 많이 보이고, 음식의 맛도 깔끔했다. 다만, 이러한 퀄리티를 느끼고자 멀리서 온다는 건 추천하지 않으며 차라리 주변에 놀 곳도 많고 구경할 거리고 많은 곳의 주변에 카츠집을 찾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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