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hen
2021. 7. 20.
한강대교/노들섬 출사, 노들섬의 봄
혼자 자취를 상도동에서 시작한 지 5일 차 되는 주말, 집 근처에 지도를 보니 '노들섬'이 있기에 바로 버스를 타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동네에서 맥주 한 캔과 과자 하나를 사들고, 가방에 패드를 하나 넣은 뒤 총총거리며 버스를 타고 노들섬으로 가는데, 바람이 많이 시원했다. 시원함을 느끼는 도중, 금일 뉴스가 생각났고, 역시나 미세먼지가 가득한 날이라는 날씨 안내 멘트에 다시 버스의 창문을 닫게 되었다. 아마 이 때부터였다. 혼자 핸드폰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 시점이.돌아다니면서 '나도 꽤나 이쁜 사진을 찍을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시점이었고, 나는 기분 좋게 돌아다니면서 이런저런 사진을 계속 찍기 시작했다. 그래서 그런지 현재 핸드폰의 사진첩은 중구난방이다. 아이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