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lling
2020. 7. 23.
무제(2)
"아 진짜요? 진짜 소설 같다" - 진짜예요. 제 친구랑 하고 있더라니까요. "그래서 그거 보자마자 오늘 뛰쳐나온 거?!" - 네. 도저히 그 상황에서 화를 내기도 어이가 없길래, 그냥 뛰쳐나왔죠 "와.. 한 잔해요. 평일날에 이런 이야기도 듣고, 정말 센세이션 하네요" - 그렇죠? 저도 어이가 없어서.. 근데 화는 나고, 집에 가기는 답답하니, 그냥 자주 가던 포차나 나와봤어요 '챙-' - 근데 두 분은 연애 안 해요? “전 학교 다니느라..” “저는 대학원 다니느라..” - 아.. 제가 괜한 이야기를 했네요.. 하하. 두 분 다 인물이 출중하셔서, 연애하시는 줄 알았어요. “하하, 시험기간에 학교 와서 밥 사 주는 그런 남자면 더할 나위 없이 사귈 텐데. 그런 남자가 없네요” “에이, 너 그건 너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