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hen
2021. 4. 28.
종로/안국/북촌 출사, 종로구의 벚꽃과 흐린날의 북촌, 이어지는 인사동
이 날은 마음먹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어보자’라고 생각하고 나갔던 날이다. 하지만 하늘은 나를 도와주지 않았고, 심지어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던 날이었다. 굉장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흐린 날에도 사진을 찍어버릇해보아야 내 자신도 무언가 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돌아다닌 것 같다. 그렇게 걸어다니면서 하나씩 사진을 찍어보니, 봄에 어울릴만한 사진을 찍어도 회색빛으로 나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옆에 있는 친구의 미러리스 카메라가 왠지 모르게 부러웠던 순간이다. 아이패드를 판매할까 라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그 생각은 빠르게 접었다. 아이패드는 못 잃어.. 2022년에 나오는 복지포인트로 카메라를 한 대 구매하는 쪽으로 생각해봐야지. 사실 사진은 4월 초, 벚꽃이 피는 무렵에 사진을 찍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