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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g

서대문역/독립문역 맛집, 독립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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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밀방에 들어가는 입구는 참 신기하게 되어있고, 간판도 이쁘다.
개인적으로 메뉴판 사진은 잘 안찍지만, 보통 이탈리아 음식점 가격대의 메뉴판.
쉬림프 갈릭 스파이시 파스타로 약간 오일파스타의 한국형 음식같다.
포르치니 버섯 크림 스파게티
부채살 스테이크

연차를 쓰고 사진을 찍으러 돌아다니는 날에는 항상 같이 동행하는 동생이 있다. 사실 독립연방을 가고자 독립문을 간 건 아니고, 그라운드시소 서촌에 '요시고 사진전'을 보고자 서촌으로 방향을 잡고 움직였으나, 줄이 엄청 길고 이미 예매표는 다 팔렸다고 하여 발걸음을 돌려 홍제천으로 날아갔다. 인왕산을 사이에 두고 서천과 홍제는 마주 보는 곳이었으나, 두 곳의 온도는 매우 달랐다. 산이 있기 때문일까, 아니면 공간에 있는 시간과 나이가 보여주는 느낌 때문일까?

 

여하튼 홍제천에서 사진을 찍은 것들은 나중에 블로그를 통해 업로드할 예정이다. 홍제천의 LED로 만든 전시물들은 굉장히 이뻤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본 LED 전시등 중에 가장 이뻤던 것으로 기억한다. 다음에 또 방문에서 여러 사진들을 찍어보고 싶다. 그리고 배고파서 움직인 독립문의 맛집 앞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독립문이 있었으며, 그 독립문에서 여러 사진을 찍은 뒤에 우리는 이 '독립연방'이라는 곳으로 걸어갔다.

 

저녁 6시가 되는 시간대에, 하늘이 황금빛으로 물들기 전, 도착한 이곳은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신기했다. '밀방'이라는 콘셉트를 살려서 입구부터 '밀'을 심어놨는데, 아마 가짜일 확률이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실제로 만져보진 않아서, 가짜인지 진짜인지는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리고 들어가자마자 거울로 양 옆에 인테리어가 되어있는데, 마치 모텔 거울방(?) 느낌이어서 굉장히 놀랐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격 점수는 5점 만점에 3점이다. 인테리어 포함하여 맛까지 기본으로 잡고 개인 점수를 책정하는 편이다. 전체적인 가게 디자인, 인테리어는 익선동에서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셰프님이 이전에 익선동에서 가게를 열었던 적이 있는 분이셨다. 익숙한 인테리어와 음식 맛으로 미루어 봤을 때에는 이 정도 금액이면 SOSO 하다는 생각이 든다. 

 

맛 점수는 5점 만점에 2.5점이다. 가격에 이어 맛을 이야기하자면, 익선동에서 먹어본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그 셰프분이 만든 곳이니까 그럴 수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 특출 나게 맛있었다고 할 수는 없는 맛이었다. 그래도 좋았던 것은, 쉬림프 갈릭 스파이시 파스타라는 메뉴가 굉장히 신선하게 느껴졌다. 집에서 요리를 해 먹을 때에, '파스타가 느끼하니 고추를 넣어볼까?'라는 생각을 하고 넣었을 때에는 느끼함과 매운맛이 따로 노는 듯한 맛을 주었는데, 이 음식은 조화롭게 맛있었다. 그래서 같이 갔던 동생과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 마치 이곳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할 수 있겠다.

 

위치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이다. 독립문역과 가깝고, 버스 정류장과도 가깝다. 독립문에 가서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는 사람도 많이 늘고 있는 추세이기에, 독립문에 들려서 사진을 찍고 저녁을 먹으러 오기도, 혹은 점심을 먹고 저녁노을 질 때에 독립문에 방문해서 사진을 찍는 코스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조금만 더 가면 서울역, 한강이기에 어디로 움직이기 딱 좋은 위치니, 추후 독립문 데이트 코스를 구상할 때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다.

 

대부분 맛이나 위치, 가격들이 SOSO 한 편이지만 데이트 코스로 움직인다고 하였을 때에는 점수들이 더 높게 책정되어야 할 것이다. 데이트로 가기에는 적합한 곳이나, '맛집'이라고 달려가서 먹을 만한 곳은 아니오니 참고해주면 좋겠다. 독립문에는 찾아보니 다른 맛집들도 숨어 있었는데, 저 날은 왠지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이었기 때문에, 이곳에 방문했던 것으로..


양식에는 와인인데, 와인이랑 곁들여 먹으면 맛있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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