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O아, 회사 근처에 맛있게 생긴 피자집이 오픈했어. 가자!'라고 하시는 상무님의 점심 식사 리딩으로 나는 싸왔던 도시락을 내려놓고 졸졸 따라가기 시작했다. 도착한 곳은 삼성중앙역에서 선릉의 포스코 사거리 쪽으로 걸어가다 나온 건물에 위치해 있었다. 회사에서는 식사를 많이 사주는 편인데, 굉장히 맛집으로 많이 데려가시곤 한다. 특히, 상무님이 '위스키'에 대해 알려주시겠다며 데려갔던 위스키 바에서 굉장히 다양한 위스키를 종류별로 놓고 '샘플러'형식으로 마셨던 기억이 있는데, 세 잔 째의 위스키 잔을 마시는 순간부터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여하튼, 다른 이야기로 샜지만 이곳에 다니면서 이 근처의 맛집들은 다 파악하고 다니는 것 같다. 사실 나도 삼성역과 삼성중앙역 위치에서 식사를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근방의 포스팅을 많이 하는 것 같고.. 모든 식사 장소를 포스팅하는 것은 아니고, 인테리어나 혹은 음식의 맛이 출중해야 사진기에 손이 가서 포스팅을 하게 된다. 맛도 없고 인테리어도 별로면 자연스럽게 포스팅 생각과도 멀어지는 타입이랄까..
위치 점수는 5점 중 2.5점이다. 스폰티니 피자에서 꽤 맛있게 먹었는데, 알고 보니 체인점이라고 한다. 이런 체인점 피자가 왜 이상한 위치인 '삼성중앙역'에 위치해있는지 모르겠다. 그것도 약간 역과 역 사이에 위치하여, 사무실 중간에 위치해있는데 평일날 외에는 높은 매출을 올리기 어려워 보인다. 실제로 주말에 이 길을 걸어보면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휑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그런 와중에 코로나이기 때문에.. 과연 이곳의 체인점은 살아남을 수 있는지는 관건이다. (실제로 생긴 그 자리도, 이전 음식점이 망해서 나간 자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맛 점수는 5점 중 3점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조각 피자집은 지금은 없어진 '경리단길 피자리움'이다. 현재는 사라진 곳이지만 피자리움에서 먹은 맥주 및 사각형의 조각피자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데, 특히 2008~2009년도의 유명해지기 전의 경리단길의 느낌과 함께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 먹는 피자 느낌을 주지 않았다. 물론, 스폰 티지 피자는 도우도 두껍고 치즈가 많이 올라가서 굉장히 맛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조각 피자와 비교했을 경우에는 '엄청' 맛있다는 느낌을 주진 않았다. 그냥 점심식사 대용으로 당길 때 올 수 있을 정도가 적당한 듯하다.
가격 점수는 5점 중 3점이다. '이 정도 재료들이 올라갔으니, 이 가격은 받아야 남겠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은 적당했다. 옛날에야 조각 피자 하나에 4, 5천 원 했을지 몰라도 요즘에는 그 가격을 받고 팔면 남는 게 없을 것이다. 특히, 스폰티니 피자는 크기도 큼직하고 (키가 185인 내 손보다 컸다), 두께도 상당하니 많은 원가가 들어갔을 것이다. (아마) 그러기에 가격은 세트로 했을 경우, 9천 원~1만 원 정도가 적당한 듯하다. 그에 맞춘 가격과 맛으로 적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으로 위치나 맛, 가격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지만, 만일 다른 분들이 스폰티니 피자집을 간다고 하면, 삼성중앙역에 위치한 피자집이 아니라 강남역이나 다른 곳에 위치한 스폰티니 피자를 가는 것을 추천한다. 연인이나 친구, 아! 가족이 피크닉을 갈 때, 사갈 수 있는 적당한 음식 중 하나일 것 같다. 요즘 같이 선선한 날에 한강 많이 가고, 혹은 글램핑 가는 사람들이 늘어가는데, 그때 사서 가져가면 딱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 전자레인지를 돌릴 수 있는 곳이면 좋겠네.. 피자가 식으면 맛없으니까..
피자가 당길 때에는 스폰티니 피자도 좋지만, 도미노가 더 좋을지도. 할인 많이 해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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