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북촌 맛집 소온 테이블

북촌역 소온 테이블 - 외관

다 마신 와인으로 인테리어 해놓으면, 다음에 저 와인은 무슨 맛일까.. 궁금해지게됨..

나초는 아마 와인 시키면 나오는 기본 안주인데, 세 번 리필함.. 죄송합니다..

멸치국수로 불리는 양많은 '소온테이블 엔초비 파스타 (1.6)'

함박 스테이크

소온 라자냐 (한정 판매)

전체적인 가게 인테리어도 느낌있다.

주변 아시는 분들이 '자영업'을 한다고 하면, 한 번쯤은 가게 된다. 그리고 맛있으면 그곳의 단골이 되곤 한다. 이번에 포스팅하는 곳도 마찬가지이다. 아시는 분의 아시는 분의 아시는 분 (몇 번 건너는 건지..)이 '북촌 맛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 지도 어플이나 블로그에서도 많이 등장하는 이곳은 '소온 테이블'이라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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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인센티브가 들어온 날, 이 돈은 나에게 온전히 써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옷을 사고, 낮술을 먹기 위해 아는 동생을 불러서 밖을 돌아다니려고 마음을 먹었다. 아예 놀기 위하여, 나들이 위치를 '북촌'으로 잡았고, 미리 갈 곳을 예약했다. 우리가 오늘 가는 안국역의 파스타 맛집 '소온 테이블'은 이미 유명한 곳이다. 평점도 높고, 예약 잡기도 힘들뿐더러, 예약 없이 가면 웨이팅이 있는 정도인 양식집이다. 메뉴판은 다른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며, 주로 이곳은 '엔초비 파스타'가 메인 메뉴이다.

이곳에서 한 번 먹고 집에서 만들어보고자 열심히 해보았으나, 그 맛이 나질 않았다. 마늘을 많이 넣어서 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소스를 많이 넣어서도 되는 것이 아닌 것 같고.. 소온 테이블만의 엔초비 파스타는 정말 강력 추천이다. 이 외의 음식들도 꽤나 맛있었고, 소온 테이블만의 라자냐.. 같은 것이 한정수량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그것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점수는 5점 만점에 5점이다. 안국역에서 북촌으로 가는 길에 바로 위치해있고, 길목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어서 누군가에게 이곳을 지도로 찍어줘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정도에 위치하여 있다. 게다가 인테리어가 '담쟁이 식물'이 있고, 간판도 약간 녹슨 철판(?) 느낌이 나면서 안쪽이 잘 안 보이는 것이 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에 찍은 사진처럼 앞에서 사진만 찍어도 이쁜 '인스타 감성 뿜뿜'의 안국역 사진 맛집이다.

맛 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이다. 서두에서도 말했듯, 엔초비 파스타는 이곳이 진리다. 어디서 먹어도, 만들어 먹어도, 이 맛은 절대 나지 않는다. (제주도의 Sooner better는 이 맛이 나더라..) 다른 음식들도 맛있었다. 그런데 다음 리뷰를 쓰긴 하겠지만, 낙성대의 '베이컨시'느낌처럼 맛있는 파스타, 피자, 스테이크 등의 메뉴를 주로 이루고 있지 않다. 메뉴는 간소화하고, 집중도 깊게 만들 수 있는 음식들로 나열되어 있다. 여러 음식들을 먹어봤는데, 전체적으로 맛있다. 하지만 역시 '엔초비 파스타'와 '라자냐' 투탑이.. 입 안에서 잊히지 않는다.

가격점수는 5점 만점에 4점이다. 전체적으로 기본 양식 음식점과 가격이 비슷하다. 와인부터 시작해서 음료수, 음식까지 적절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엔초비 파스타'는 가격에 비해 양이 너무 많이 나온다. 1.6이라는 엔초비 파스타는 다른 파스타 집에서 시킨 양의 3배는 나온다. (덩치 큰 사람 둘이 가면 그렇게 주는 건가) 혹시 몰라서 여러 번 갔는데, 역시나 양은 3배 정도 나온다. 마치 집에서 파스타 양 조절을 실패했을 때에 나오게 되는 양이다. 그렇기에 가격적으로 양적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오늘도 이 날의 사진들을 둘러보면 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가게 자체의 와인이 많아서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다양한 와인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것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음, 물론 내가 술을 좋아해서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낮에 가서 음식 먹으며 와인을 한 잔 하는 것이 좋은 곳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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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엔초비 파스타는 멸치 국수(?)로 불려집니다.

멸치 국수에 소주, 아니 와인 한 잔 하러 가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