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내가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쁘다'라고 느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핸드폰을 들어서 사진을 찍는 편이다. 카메라를 사면 더 좋으련만, 다음 해의 복지 포인트로 카메라를 지르는 것으로 우선 마음을 추스르고..
그래서 친구들과 갔던 홍대 라이즈 오토크래프 컬렉션에서도 그냥 즐기고 있던 도중, 주변의 인테리어가 이뻐서 바로 카메라를 꺼내 들어서 찰칵, 홍대 라이즈 호텔 내부는 인테리어가 너무 잘되어이 있었다. 특히, 방 안과 로비, 그리고 식당의 인테리어는 괜찮았다. 하지만 음식은 그다지 별로.. 나가서 다른 곳에서 돈 내고 사 먹는 게 더 나을 정도. 바로 앞에 서브웨이가 더 맛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각설하고 비오는날 호텔 안에서 빗소리를 들으면서 이런저런 영상들과 함께 와인을 즐겼던 순간은 좋았다고 생각한다. 난 그 와중에 잠을 실컷 설쳐댔지만.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햇살은 매우 강했다. 하늘은 맑았고, 비 온 뒤에 온 세상에 파랗게 변해있었다. 그때부터 하늘을 막 촬영하기 시작했고, 그 사진 촬영을 하던 도중 나왔던 '아 한강 가고 싶다'라는 혼잣말과 함께, 친구들과 한강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길에 피크닉 용품도 빌려서 공원에 깔고 누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한 우리들은 공원에 돗자리를 피고 노래를 들으며 놀았다. 사진도 촬영하고..
하늘이 맑고 바람도 선선해서 일요일이었던 그 날이 왠지 즐거웠다. 하지만 그 뒤로 움직인 더 현대의 인파와, IFC몰의 인파로 인해.. 피로감이 잔뜩 쌓인 상태로 집에 돌아갔다는 후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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