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뇌피셜 수다 떨기 페이지에서는 '클라우드'에 대한 전반적인 전체 이야기를 적어보았다. 물론, 내용 중에 내가 일을 하다가 파악한 부분도 있으니, 틀린 부분도 있을 것이다. '이게 아니에요!'라고 생각한 부분이 있다면 언제든 태클을 걸어도 좋다. 맨탈이 센 편. 클라우드 이야기를 하면, 빠질 수 없는 CDN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CDN이라는 것은 무엇이며, 왜 클라우드랑 같이 이야기를 하는지, 그래서 지금 우리가 쓰는 기술인 건지 등에 대하여 간략하게 접근해보고자 한다.
CDN은 Contents Delivery Network의 약자로 서비스 형태로 많은 기업들에서 사용하고 있다. 말 그대로 콘텐츠를 누군가에게 전달할 때 쓰이는 서비스이며, 이미지나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전송할 때, 더 많은 용량을 더 빠르고, 높은 화질 그대로 전송할 수 있도록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CDN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CDN이 해당 기능을 실현할 수 있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유저와 데이터를 받고자 하는 서버를 '물리적'으로 가깝게 위치할 수 있게 하는 로직을 이용하기 때문이다.
왼쪽의 그림처럼 원본이 모든 유저에게 자료를 나눠주게 되면, 유저 수가 많아지게 되면 원본에 걸리는 부하가 계속해서 높아지게 된다. 하지만 원본과 유저 사이에 캐싱 서버를 두게 된다면, 원본과 유저 사이의 거리가 물리적으로 짧아지고 서로 연결된 캐싱 서버와 유저 간의 메쉬 구조로 인해 정확하고 빠른 파일 전송이 가능하다. 직렬/병렬 구조의 형식으로 일처리가 되는 거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 구조이다.
CDN의 콘텐츠 전달에 대한 원리는 아래와 같다.
Step1) 한 유저가 A를 요청하면 오리진에서 A를 캐싱 서버로 이동한다. 그리고 유저 영역으로 파일을 전달한다.
Step2) 다른 한 유저가 A를 그대로 요청하면, 캐싱 서버에 저장된 A라는 파일이 원본을 거치지 않고 요청한 유저에게 A를 전달합니다.
Step3) B라는 파일을 다시 요청하면, 아무것도 저장 안 된 캐싱 파일에서 B를 가져와서 그 유저에게 전달하게 됩니다.
Step4) 만일 C라는 파일을 유저가 요청하면, 꽉 찬 캐싱 서버 중 오래된 캐싱 서버의 데이터를 삭제(캐싱)하고 C를 가지고 와서 전달합니다.
이렇게 분할적으로 업무를 캐싱 서버가 처리하며 파일의 트래픽을 전달해주는 것이 CDN의 원리다.
이러한 네트워크 구조 서비스가 많이 발전하고, 안정적인 IDC센터와 함께 성장해나가며 국내, 국외의 CDN 서비스 회사들은 성장하고 있었다. (그중, 하나가 현재 내가 있는 회사이고..) 그런 와중,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컴퓨팅 사업이 점점 거대해짐에 따라, CDN 서비스도 더 커져가고 있었다.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될 시점, CDN 회사는 사라질 것처럼 전망이 보였으나, 아무래도 동영상처리까지 진행하기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 호스팅) 방법으로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IDC센터가 기본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거대한 양의 트래픽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클라우드와 CDN을 합친 멀티 CDN을 제공하는 업체도 생겨나고 있다.
CDN을 제공하는 GS네오텍과 네이버 클라우드 서비스가 함께 합작품으로 '고객 맞춤형 CDN'을 제공하겠다는 최근 기사가 나올 정도로 CDN 서비스 기술을 일반적으로 우리 일상에 녹아들었다. 위와 같은 서비스까지 나오게 된 사유는 아무래도 최근 많이 변화된 우리 내 스마트폰 삶인 것으로 판단된다. 동영상 기반의 백그라운드 재생은 기본, OTT 서비스와 유튜브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삶의 일부분이 되어버린 세상이 되었다. 앞으로도 CDN 기술은 많은 곳에서 필요로 해질 것이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도입되었으니, 실시간 화상통화, 홈쇼핑 등 이것에 필요한 동영상 전송 관련 기술의 백(back) 단에서 많이 이용될 것이다. 그렇기에.. CDN 회사에 대한 주식을 사놓은 것을 추천한다. 언젠간 급등할 것이다. 마치 AWS처럼.
다음은 OTT 서비스라는 것은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 성장했는지, 그 시장은 어떻게 성장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간단하게 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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