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hen
2021. 11. 10.
여의도 원효대교, 효창공원, 선린인터넷고출사 (코닥 골드 200 후기)
여름날에 갑작스럽게 찾아올 우울함과 좌절감은 계속해서 나를 좀먹고 있었고, 이 기분을 떨쳐내기 위해서 움직이고자 했다. 왜 이런지 곰곰이 생각해보면 아마 독립 때문이지 싶다. 독립 한 지 100일 정도 지났을까, 혼자 있는 시간과 혼자서 말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생기는 것일까?라는 의문을 남겼는데, 이런 의문을 가질 바에는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감정을 잘라내는 데에 집중하자라는 다짐을 하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집에 있는 시간을 조금이나마 없에기 주말에 다양한 취미활동을 했으나, 코로나로 모든 움직임이 멈춤에 따라 춤이나 운동은 당시에 살짝 무서웠었기에 "사진을 찍으며 걷자"라는 생각이 들어서 인천도 가고 서울도 돌아다니는 것을 택했다. 꽤나 더운 날이 계속되었는데 더운 날에 돌아다니면 가장 좋은 점이..